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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재도약' 핵심 화두는 삼성 '내실' 현대차 '포스트 800만대' LG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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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 수립 바쁜 재계

삼성, 17~19일 전략협의회…29일엔 사장단 합숙세미나
현대차, 15일 법인장 회의…신흥국 공략방안 등 논의
LG, 구본준 부회장 주재로 16~18일 마케팅 워크숍



[ 박수진/주용석 기자 ]
삼성 현대자동차 LG그룹 등 재계 ‘빅3’가 내년 재도약을 위한 경영전략 수립에 나선다. 삼성은 ‘내실 다지기’, LG는 ‘미래 준비’, 현대차는 ‘포스트 800만대 시대 준비’가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경기 수원·기흥사업장에서 주요 임원과 해외 법인장 400여명이 참석하는 하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지만 올해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곤두박질친 탓에 어느 해보다 긴장감이 높아졌다. 엔저 극복 방안과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방안, 내년 판매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여부도 관심이다.

삼성은 이어 이달 29, 30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로 ‘1박2일 사장단 합숙 세미나’를 연다. 삼성 사장단 50여명과 미래전략실의 사장·부사장급 팀장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비한 내실 다지기가 핵심 논의 주제가 될 전망이다. 작년 말에는 ‘마하 경영’이란 신년 경영 화두를 논의했지만 올해는 이건희 회장이 장기 입원 중이어서 새로운 경영 화두를 따로 내놓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직접 해외 법인장 회의를 주재한다. 해외 법인장 60여명과 해외 영업담당 임원이 총출동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나 목표를 갖고 얘기하기보다 800만대 시대의 의미와 향후 생산·판매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의 주제는 품질 경영, 해외 공장 신·증설, 제품 제값 받기, 신흥국 시장 공략 강화, 지속적인 신차 개발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600여명의 해외 법인장과 주재원을 국내에 소집해 환율 리스크 대응 방안, 해외 법인 관리 매뉴얼 등을 교육했다. 그룹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즈니스 자체보다는 ‘스피릿(마음가짐)’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해외 법인장 교육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는 16~18일 경기 평택사업장에서 내년 상반기를 대비한 ‘영업마케팅 책임자 워크숍’을 연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주재하고 조준호 스마트폰 담당 사장, 조성진 가전 담당 사장, 권봉석 TV 담당 사업부장(부사장)과 80여개 해외 법인장, 영업·마케팅 담당 임원 등 총 300명 안팎이 참석한다.

5대 그룹 중 SK와 롯데는 일찌감치 내년 경영전략 수립을 마쳤다. SK는 지난 10월28, 29일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전략적 혁신을 통한 위기극복’을 화두로 내걸었다. 롯데는 지난달 18일 신동빈 회장 주재 사장단 회의에서 ‘위기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기존 경영기조를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바꿨다.

박수진/주용석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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