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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로 기회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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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첫 일정인 'CEO 서미트 기조연설'에서 "아세안은 아태지역 국가와의 양자 FTA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통합을 이끌어왔다" 며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3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CEO 서미트는 '한-아세안의 새로운 도약, 혁신과 역동성'을 주제로 아세안 정부 인사와 기업인, 한국 대표 기업인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은 올 한해만 중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과 FTA를 타결하는 등 전 세계 GDP의 74%를 차지하는 나라들과 FTA를 타결했다" 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아세안 FTA는 한국 기업의 활용률이 다른 FTA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실질적 자유화율이 높지 않고 원산지 기준이 복잡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에 양측이 무역원활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아세안 FTA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더 많은 기업들이 FTA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유화와 원산지기준 개선이 뒤따르기를 기대한다" 며 "양측 정부가 조속히 추가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기업인 여러분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양측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 △양측 중소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하고 △양측 경제협력 범위를 에너지와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자고도 제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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