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신규 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분양물량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 경쟁률이 올라가면서 분양가격도 작년보다 뛰었다.
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아파트 물량(9일 기준)은 23만7697가구로 지난해(18만5958가구)에 비해 27.8%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한 해 분양된 물량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여기에다 연립주택 다가구 단독주택 등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신규 분양물량은 작년보다 17%가량 늘어난 32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분양 물량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8만4573가구, 지방 5대 광역시가 6만424가구,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도시가 9만2700가구였다.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인허가 물량은 48만여가구로 연초 예상 물량에 비해 10만가구가량 늘어난 것으로 건설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올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153만원으로 작년(1097만원)보다 56만원이 비싸졌다. 수도권이 3.3㎡당 1624만원으로 작년보다 131만원(8.8%) 올랐고 지방 광역시는 880만원으로 120만원(15.9%) 인상됐다. 기타 지방도시는 평균 755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95만원(14.4%)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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