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설(大雪)인 7일 전국 곳곳에서 밤부터 눈이 내린다.
눈은 8일 오전까지 내리고 대부분 그치겠지만, 기상청은 목요일인 11일에 또다시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오고 매서운 추위가 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0.2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인천은 0도, 수원 -0.1도, 대전 2.5도, 전주 4.6도, 광주 5.2도, 대구 3.6도, 부산 4.6도, 울산 5.5도, 제주 9.3도 등 낮 시간에도 수은주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서울과 인천, 수원, 파주 등 서울과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눈이 내리는 지역은 빠르게 확산해 이튿날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부·충청남북도·전라북도·경북 북부·서해5도 2∼5㎝, 서울·경기 북부·강원도·경북 남부·경남내륙·울릉도·독도 1∼3㎝, 전남동부내륙·제주도산간·강원동해안 1㎝ 내외 등이다.
그러나 울릉도 등지에선 화요일인 8일까지 눈이 이어지겠고, 목요일인 11일에는 또다시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내 빙판길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를 수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낮아서 중부는 물론 남부 일부 지역에서도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빙판길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큰 도로는 제설작업만 제때 이뤄지면 괜찮겠지만, 이면도로를 지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청도나 전라북도 등지에서는 그 사이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경우가 있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이번 주 내내 -8∼0도 사이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인 13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2∼-1도에 머무르는 한파가 닥치겠다.
다른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도 부산과 울산 등 남부지역과 영동을 제외하면 한 주 내내 영하권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한 주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10∼11일 한때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12일부터는 북쪽에서 한기가 다시 내려오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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