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리서치, 11월 조사
[ 최진석 기자 ]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운업황 부진과 저유가로 해양 플랜트 발주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121만CGT(수정환산수·46척)에 그쳤다. 세계 조선소의 수주잔량도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했다. 선박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11월 초대형 유조선(VLCC) 선가는 한 달 전보다 100만달러 하락해 척당 9700만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도 크기에 상관없이 척당 50만달러씩 하락했다.
국가별 수주실적은 한국이 59만CGT로 점유율 48.5%를 기록해 중국(27만CGT·22.1%)을 제치고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에서 중국을 앞섰다. 하지만 올해 1~11월 누계 실적은 중국이 1458만CGT로 한국(1020만CGT)과 일본(706만CGT)보다 많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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