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 트롤어선 '501오룡호'의 선원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사조산업은 4일 오전 6시 35분(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에 러시아 베링해 사고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유천광 씨(1항사·47), 정연도 씨(갑판장·57)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동남아 선원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숨진 선원은 한국인 6명, 동남아 선원 9명 등 15명으로 늘었다.
구조된 사람은 7명이며, 나머지 3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조산업 측은 시신을 인양한 수색선박에 경력이 오래된 한국인 감독관이 승선해 있어 한국 선원들의 신원확인은 비교적 쉽지만 외국인 선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2.5m 높이로 일고, 바람은 초속 12∼13m로 불어 사고 이후 가장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사조산업 측은 설명했다.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오늘 날씨가 좋아서 총력 수색에 나설 수 있도록 총괄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해역에 기존 4척 외에 추가로 8척의 선박이 투입돼 총 12척이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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