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공모가에 경쟁률 564.78대 1 '흥행 성공'
4년 연속 흑자..12일 코스닥 상장
동부제2호스팩 청약 경쟁률 2.45대1
이 기사는 12월03일(17: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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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등 복제약 개발업체인 알테오젠의 일반 공모 청약에 1조3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알테오젠의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2~3일 18만주가 배정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에 1억166만주의 청약이 들어와 564.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넣는 청약 증거금으로 1조3215억여원이 몰렸다. 알테오젠은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이에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409.20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참여한 기관의 99% 가량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써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 단계별로 중도수수료를 받는 ‘마일스톤’ 방식을 취하고 있어 일반적인 바이오업체들과 달리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매출액 55억2700만원, 영업이익 15억11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알테오젠의 공모가는 2만6000원이다. 이는 연 환산 당기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8배를 적용한 금액이다. 이는 비교 기업으로 선정된 한미약품(19.1), 녹십자(19.5), 한독(36.6), 셀트리온(25.0)에 비해 낮았다.
한편 같은 날 일반 청약을 진행한 동부제2호스팩의 청약경쟁률은 2.45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청약금액 100%)은 49억원이 모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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