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이 자린고비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조혜련은 최근 진행된 한 녹화장에서 "남편이 가끔 사소한 것에 목숨 걸 때가 있다. 그건 바로 몇 백 원이면 살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봉투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혜련은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내 남편이 참 괜찮은 사람이다. 그런데 가끔 궁상을 떤다. 여름에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음식물이 2/3정도 차면 냄새 때문에 현관문 앞에 내놓곤 했다. 그런데 남편은 외출했다 돌아올 때마다 그 봉투를 다시 들고 들어오더라. 남편은 '봉투가 아직 다 안찼는데 왜 버리느냐'고 물었고, 내가 '냄새가 나서 잠깐 내다놨다'고 답하자 화장실로 직행해 변기에 음식물을 버리고 봉투는 물로 씻어 다시 한 번 쓰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배우 조형기는 "그 냄새 나는 걸 버리고 다시 빨아 쓴다니…. 너 신혼 아니니?"라며 의아해했다.
또 조형기는 "남자들이 돈과 상관없이 아까워하는 게 몇 가지 있다. 냉장고 안에 음식을 부지런히 먹지 않아 상해서 버리거나 이미 많은 음식이 있는데 새로운 음식을 사온 경우가 그렇다. 예를 들어 어제 아내가 소고기 반찬을 잔뜩 해놓고 오늘 돼지고기 반찬을 새로 하면 남자들은 '돼지고기 반찬 맛있겠다'고 생각하기보다 아내에게 '어제 남은 그 소고기 반찬 있지? 그거 가져다 줘'라고 말할 것이다.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음식을 버리는 것을 아까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