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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이종석 이 정도?…증시서 '별그대' 열풍 재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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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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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민경 기자 ]

    배우 이종석이 김수현의 뒤를 이어 주식 시장에서 '대세론'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주연을 맡은 드라마 '피노키오'가 인기를 끌면서 제작사인 IHQ는 물론 본인 소속사인 웰메이드 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종석이 김수현·이민호를 이를 차세대 한류스타로 손꼽히는 만큼 증시에서 '별그대' '상속자들' 열풍을 재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제작사 IHQ 고공행진…52주 최고가 경신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IHQ 주가는 오후 1시3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5원(13.72%) 뛴 3605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부터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이날까지 47.92% 치솟았다.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된 건 IHQ가 제작한 드라마 '피노키오'.

    이종석이 사회부 기자로 열연하는 이 드라마는 지난달 12일 첫 방영부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10% 가 넘는 평균 시청률로 경쟁 드라마를 제치고 수목극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4일에는 중국 최대 동영상 포탈사이트를 보유한 '유쿠 투도우' 그룹에 역대 한국 드라마로는 사상 최고가인 회당 28만 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유쿠 투도우 그룹은 매달 5억명 이상이 방문하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오 '투도우'를 운영한다.

    지난해 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상속자들'을 서비스하면서 중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켰다.

    IHQ측은 "유쿠 투도우로의 판매는 국내 뿐 아니라 피노키오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지난해 별그대를 잇는 올해 최고의 한류 드라마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IHQ는 피노키오 등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도 순항 중이다. 최근 발표한 3분기 연결 실적을 보면 매출 212억6400만원, 영업이익 7억41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까지 연결 매출은 235억원, 영업손실은 35억8000만원, 순순실은 37억4000만원이었다.

    IHQ 관계자는 "상반기 세월호 참사 여파와 지상파 드라마 부재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반기 들어 god의 정규앨범 발매와 국내외 콘서트 등 재결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종영한 '아이언맨'과 현재 방영 중인 '피노키오' 등 지상파 드라마 제작과 공급도 순항 중"이라며 "4분기에도 방송 제작과 음반, 매니지먼트에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소속사 웰메이드, 피노키오 효과…실적도 순항

    이날 이종석 소속사인 웰메이드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150원(4.52%) 뛴 3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웰메이드 역시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15.50% 급등했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 상승은 피노키오 영향이 많다"며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최근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150억 매출을 달성한 웰메이드는 이미 3분기까지 180억 매출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IHQ와 웰메이드의 이같은 주가 상승은 올해 상반기 불었던 '별그대' 열풍과 닮아있다는게 증권가 시각이다.

    당시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가 국내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증시에서 '별그대 관련주'까지 생겨났다. 김수현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물론 그를 모델로 기용한 신성통상, 드라마에 등장한 라면 업체 '농심' 등의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예기획사나 제작사의 경우 배우 또는 작품이 자산이어서 이들의 인기가 곧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라며 "특히 거대한 시장인 중국에서의 인기는 관련 기업의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한국 배우와 작품의 인기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폭발적"이라며 "아직도 저평가 돼 있는 엔터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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