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반짝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연내 처리를 기대했던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재건축 조합원 1인1가구제 폐지 등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시장이 활기를 잃은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 주 전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세(0.00%)로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값이 0.01% 올랐지만 재건축 아파트값이 0.04% 하락, 전체적으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구별로 보면 성북(0.07%) 관악·도봉(0.03%)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0.02%)를 비롯해 강북(-0.05%) 서대문(-0.02%) 동작구(-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도 급매물 위주의 문의는 있지만 매수자가 관망세를 지속, 보합세(0.00%)를 보였다. 반면 경기·인천지역은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며 0.01% 소폭 상승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는 학군 수요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면서 상승폭(0.15%)이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금천(0.36%) 동대문(0.33%) 송파(0.32%) 영등포(0.26%) 서초(0.2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겨울 이사 비수기가 본격화되며 보합세(0.00%)를 보였다. 경기·인천도 0.03% 상승률을 기록,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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