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8일 가격제한폭 확대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운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는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 동시 적용될 예정"이라며 "1998년 12월(코스닥은 2005년 3월) 전일 종가의 ±15%로 정해진 가격제한폭이 14년 만에 ±30%로 확대됨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 사례를 보면 가격제한폭이 없거나 가격제한폭을 확대했을 때 변동성이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선진국의 경우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이 가격제한폭 제도를 도입하고 있고 영국과 미국은 가격제한폭이 없다. 미국과 영국의 연환산 주식시장 변동성은 각각 16.7%와 17.0%로 가격제한폭을 도입한 국가보다 낮다.
신흥국도 가격제한폭이 없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연환산 주식시장 변동성은 20.1%였고, 가격제한폭을 도입한 대만과 중국, 한국은 그보다 높았다.
태국은 ±10%였던 가격제한폭을 1997년 12월 ±30%로 확대한 바 있다. 1987년 7월~1997년 11월의 연평균 주간 주식 변동성은 27.5%였고,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이후의 주식 변동성은 25.1%로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는 오히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효과를 보인다"며 "가격제한폭 확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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