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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신차 내놓는 벤츠 … BMW 따라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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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14개 모델 투입 '공격적 행보'…수입차 메이커 최다



[ 김근희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연말을 앞둔 막판까지 신차를 내놓으면서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힘쓰고 있다. 수입차 업계 1위인 BMW코리아를 따라잡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벤츠코리아는 25일 서울 청담동 갤러리 CLS에서 2세대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더뉴 제너레이션 CLS클래스'를 출시했다. 신차 CLS는 4도어 쿠페로 가격은 8500만~1억6990만 원이다.

이날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의 CLS 판매량이 세계 5위일 정도로 CLS는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한국 고객들은 새로워진 CLS와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질 것"이라며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독일차 업체 중 가장 많이 신차를 출시했다. 올 1월 '더뉴 E300 4매틱 아방가르드' 출시를 시작으로 CLA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등 총 14개의 모델을 내놨다. 올해 BMW코리아는 9개, 폭스바겐코리아는 5개, 아우디코리아는 3개의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벤츠코리아는 CLA클래스, GLA클래스 등 콤팩트카(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젊은 층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지난달 22일 벤츠 문화 공간인 '메르세데스 미' 개장 행사에서 이 회사 최덕준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콤팩트카는 벤츠의 지속 성장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차종" 이라며 "내년에 콤팩트카의 판매 비중을 10%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덕분에 벤츠코리아는 지난 9월과 10월 수입차 월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3511대를 팔아 누적판매 3만107대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 1위인 BMW코리아(3만3617대)와 3510대 차이다.

제에거 벤츠코리아 대표는 "업계 1위가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라며 "한국 고객이 좋아하는 제품을 조달하는 등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면 판매량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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