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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부산 신항에 수리조선소 만들어야…부가가치 높은 관광산업 육성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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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 이끄는 주역

인터뷰



[ 김태현 기자 ] “해양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기업과 기술혁신을 이뤄나가야 합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에도 집중해야 하고요.”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19일 “국내외 경기가 좋은 편이 아니고 당분간은 회복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길을 갈 수도 있다”며 “어려울수록 부산은 강점을 가진 해양 조선 항만의 특성을 살려 끊임없이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주력 제조업인 조선이 어렵긴 하지만 희망은 있다”며 “셰일가스 캐리어 부문에 힘을 쏟고 수에즈 운하가 폭을 늘리면서 이에 맞춘 선박주문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준비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항만과 조선, 특히 수리조선은 한곳에서 운영되는 네트워크의 강점을 가져야 국제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세계적인 부산항의 약점으로 제대로 된 수리조선소가 없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수리조선소를 시급히 부산 신항 쪽에 만들어 국내외 선박을 처리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달러벌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부산의 미래산업으로 여러 산업이 거론되고 있지만 관광산업이 선두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다른 지역이 갖고 있지 못한 바다와 강, 산 등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있는 장점을 살려 관광객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해운대를 중심으로 특급호텔과 식당, 골프장이 구축돼 있지만 늘어나는 국내외 관광객을 예상하면 턱없이 부족할 수도 있다”며 “정부와 부산시는 미래에 대비한 정책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에서 안착하고 있는 영화산업과 정보통신산업, 의과학분야도 관광과 접목해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공항 건설도 정부가 빨리 결정해줘야 합니다.” 조 회장은 “지역이 관광산업 위주로 개편하려면 비행장이 들어서는지가 결정돼야 이에 따른 투자와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공항이 늦어질수록 지역은 관광정책 플랜을 짤 수 없고, 부산은 물론 인근 지역도 달러벌이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것. “해안공항 건설은 세계적인 추세이고 부작용도 적습니다. 신항 인근에 공항을 신설하면 부산과 경주, 경남 등을 연결하는 관광벨트가 만들어질 뿐 아니라 부산과 목포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함께 남해안관광벨트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는 “현재로선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을 보고도 제대로 된 공항이 없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식당, 컨벤션몰 등 인프라 구축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신속히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부산의 경우 대기업은 거의 없고 99%가 중소기업이 활동하면서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대기업 유치 등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내수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기술력을 무기로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면서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과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조 회장은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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