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호치민 사무소가 베트남 진출 7년 만에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지점 설립을 위한 내인가를 취득했다. 내인가는 지점 설립 본인가의 전 단계로, 사실상 지점 설립 허가를 의미한다. 하나은행은 이번주 안에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2007년 11월 호치민 사무소를 연 후 지속적으로 지점 전환을 추진해왔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베트남 정부가 2011년부터 은행산업 구조조정을 시작해 외국계 은행들의 신규 진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번 내인가로 취득으로 하나은행은 내년 1분기 중 호치민 지점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 하노이 지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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