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7일 배기량 5000cc급 엔진을 탑재한 대형 세단 'K9 퀀텀'을 출시했다.
K9 퀀텀은 기아차가 2년 만에 선보이는 K9 부분변경 모델의 최고 등급이다. 에쿠스에 들어간 8기통 타우 5.0 직분사 엔진(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2.0kg·m)을 얹고 전면부 그릴 모양을 바꾸는 등 제품에 변화를 줬다.
기아차는 통상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quantum leap)' 현상을 의미하는 퀀텀을 차명에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 단어는 경영학에선 혼돈의 환경을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K9 퀀텀에는 라디에이터 그릴 우측과 뒷면 트렁크 하단에 'V8 5.0' 로고를 집어넣어 차별화 했다. 그릴 모양은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쉬(다이아몬드형) 형태로 변화시켰다.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신규 적용했다. 실내는 퀼팅 가죽시트(가죽에 마름모 형태의 박음질을 통해 수공예적 이미지를 연출한 시트)를 채택했다.
K9 퀀텀의 가격은 8620만 원이다. 그외 2015년형 K9은 3.3 모델 ▲프레스티지 4990만 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 원, 3.8 모델 ▲이그제큐티브 5680만 원 ▲노블레스 6230만 원 ▲VIP 7260만 원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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