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블랙' '다이하드'
영화 400여편 출연 베테랑 조연 시계
[ 임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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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쿠퍼가 찬 시계는 해밀턴의 ‘카키 파일럿 데이 데이트’라는 제품입니다. 비행기 조종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파일럿 워치인데, 큼지막하게 눈에 잘 띄는 다이얼(시계판)과 야광 핸즈(시곗바늘) 등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 118만~128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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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밀턴은 20세기 중반부터 영화와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시계 브랜드입니다. 1951년작 ‘더 프로그맨’에서 해군 특전사 역을 맡은 배우들이 해밀턴의 간판 컬렉션인 카키 시계를 찬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0여편의 영화에 등장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나는 전설이다’ ‘맨 인 블랙’ ‘다이 하드’ 등 여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실뱅 둘라 해밀턴 최고경영자(CEO)는 “해밀턴은 60년째 할리우드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라며 “영화 캐릭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재능있는 전문 스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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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한 스위스 시계치곤 ‘착한 가격표’를 달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힙니다. 한국법인 쪽에서는 “인터스텔라의 돌풍에 힘입어 해밀턴에 대한 관심이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즐거워하는 분위기네요.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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