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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영유아용 조제분유 중국 수출 '무럭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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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흰우유(살균유)의 중국 수출이 중단됐지만 영유아용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제분유를 지난 10월 중국에 747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면서 이는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난 것이라고 9일 밝혔다.

1∼10월 수출액은 599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대 중국 조제분유 수출은 2009년 47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1년 2380만 달러, 지난해에는 5640만 달러로 늘었다.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은 소득증대와 두 자녀 허용 정책의 영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국산 조제분유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우유 소비 감소와 원유 과잉 생산으로 우유 재고가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한국유가공협회를 통해 10월 24일∼11월 7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유제품 판촉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지난달 국산 농식품 총수출액이 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8% 늘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조제분유(85.5%)를 비롯해 과실류(7.5%)·돼지고기(47.9%)·고추장(5.6%) 등은 증가했지만 파프리카(-27.8%)·막걸리(-13.8%)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7.7%)·아세안(6.9%)·일본(4.8%)은 증가했으나 홍콩(-4.9%)·유럽연합(4.0%)·중국(-0.8%) 등은 감소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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