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4일 "현 헌법은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위대한 헌법,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전진의 헌법으로 귀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이처럼 말하고 "1987년 혼란 속에서 만들어진 헌법이라고 나쁘다고 보지 않고, 개헌을 하면 국가나 민생에게 득이 되기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본다"며 개헌에 대해 반대입장을 다시 밝혔다.
이어 "고등학생 때 3선 개헌 반대 운동을 했었고,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다 감옥도 갔다 왔지만 지금의 헌법은 너무 좋다"며 개헌 반대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최근 지역구 국회의원의 선거구 인구편차를 2대 1이하로 바꾸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는 소득이나 나이, 주거와 관계없이 1인 1표가 원칙"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인구가 적은 지역도 국회의원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역균형발전은 중앙정부의 인·허가 권한 등을 지방에 넘겨줘야 이뤄지지 국회의원을 뽑도록 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박정희는 경제발전을 원하는 세계 모든 국가가 배우고 싶어하는 지도자로 최고의 한류 스타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를 배우려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찾는 만큼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고 박정희 정신의 핵심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관광상품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극찬했다.
이 밖에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글로벌 코리아의 상징적 인물인 반 총장에 대해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고, 좋은 사람이고 못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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