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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기아와 재계약에 팬심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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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남긴 선동열 감독과 재계약하면서 팬심을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20일 구단 홈페이지 내 소통공간인 '호사방'에는 '이해가 안 된다', '양심도 없다', '더 추락하기 전에 은퇴해라', '등을 돌리겠다' 등 비난의 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선 감독이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하고 팀 체질 개선에 실패했는데도 재신임을 얻으면서 성적 추락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 데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

기아는 19일 선 감독과 2년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8000만 원 등 총액 10억6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3년 전 계약 당시와 같은 조건이다.

기아는 선 감독과의 재계약에 대해 "팀 체질 개선과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내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은 3년간 팀을 지켜보고 잘 알고 있는 선 감독이 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 성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9년 우승한 기아는 선 감독 체제에서 2012년 5위, 2013년 8위, 올해 8위로 3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 감독 재임 시절 주축 선수 대부분이 부상에 시달리며 선수 관리 실패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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