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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과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에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두 달 전까지도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컸던 터라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한두 달 전과 지금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지난 7월에는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10월에는 3.3%로 0.1%포인트 내렸다.

최근 주식시장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는 디플레이션 우려는 이전부터 제기된 문제다. 유럽 중앙은행은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가장 핵심 정책은 ‘돈 풀기’다. 일본처럼 돈을 풀어 개인이 소비를 하고, 기업이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통상 주식시장을 괴롭히는 요인 중 하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다. 현재는 글로벌 성장률이 낮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다. 국내 물가상승률도 1% 내외다. 미국 유럽 일본도 0.5~2% 수준에 불과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으니 금리를 빨리 올릴 필요가 없다. 한국, 유럽, 미국 모두 금리 인상 시기는 일러야 내년 중반이다.

국내 기업실적 전망을 보자. 작년 하반기엔 올해 국내 상장기업 전체의 영업이익을 110조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올해 1~2분기를 지나면서 이런 전망치는 계속 낮아졌다. 지속적인 원화 강세가 수출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휴대용 전자기기 등 수출품 시장의 경쟁 격화도 원인이다.

주식시장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9월 이후 2조원 정도 순매도했다. 하지만 7월 이후로는 여전히 4조원 순매수, 1월부터는 6조원 순매수 상태다. 금융위기 이후 지난 7년 동안 한 해를 제외하고는 연기금도 매년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이하다. 과거 한국 수출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 조선 화학업종이 구조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강산업은 공급 과잉이다. 반면 중국의 소비 증가 혜택을 누리는 국내 기업과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따른 내수는 긍정적이다.

이처럼 지금은 종목별, 업종별 차이가 크다. 옥석을 가리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금은 시장 예측보다는 개별 주식을 잘 분석하는 펀드매니저에게 돈을 맡기는 게 유리하다.

이승희 < KB국민은행 WM사업부 투자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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