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7일 CJ대한통운이 해외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5% 올려 23만원으로 제시했다.
홍진주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전날 공시를 통해 '싱가포르 APL 로지스틱스'와 관련해 전략적 제휴, M&A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 밝혔다"며 "APL 로지스틱스는 북미 기반 물류회사로 연 매출 1조6000억원의 중소회사"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 대한 적정 기업가치는 8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사이로 홍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해외 물류업체 M&A에 대한 관심은 긍정적"이라며 "CJ대한통운의 핵심 모멘텀은 택배 단가 인상과 자사주 매각을 통한 M&A 였는데, 두 번째 모멘텀과 관련된 진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장 이상적인 인수 시나리오는 50% 이하의 지분을 4000억 이하 가격으로 매수하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주가가 23만원 이상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택배단가 인상과 해외 M&A 모멘텀이 가시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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