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8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자업종 주가가 울상인 가운데 LG그룹 전자 계열사만 방긋 웃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4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원(1.72%) 떨어진 114만2000원을 나타냈다. 도이치그룹, 씨티,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투자자의 매도 주문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영업이익은 50% 이상 급감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800원(1.79%) 내린 4만3900원을, 삼성SDI는 1000원(0.83%) 하락한 11만9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UBS, 맥쿼리 등 외국계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 삼성전자가 15조원을 들여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950원(2.91%) 오른 3만3650원을, LG전자는 1400원(2.14%) 뛴 6만6900원을 나타냈다. 투자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모두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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