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G3, 첫 밀리언셀러 전망…주가, 실적 업고 반등"
애플 아이폰6 발표 이후 침체기에 빠져있던 LG전자 주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3분기에도 G3 스마트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내릴때 '뚝뚝' 내리는 것에 비해 오를땐 '찔끔' 오르는데 그쳐 8만원 고지에 대한 갈증은 여전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G3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고 있고 차기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도 높은만큼 주가는 재차 반등 사이클에 들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지난 8월 장 중 8만 원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아이폰6 출시와 안드로이드폰 평균판가 하락에 따른 업황 우려로 2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2일 3% 넘게 오른데 이어 이날도 오후 1시55분 현재 300원(0.46%) 상승한 6만5200원을 기록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 중이다.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외부 시장 환경을 고려해도 올해 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았던 스마트폰 사업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여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 증가하고 순이익은 398% 급증할 것"이라며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스마트폰 부문이 연간으로도 흑자 가능성이 높아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스마트폰 부문(MC)이 가전(HA)과 에어컨(AE)의 계절적 비수기를 보완하고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기존 추정치인 1569만 대를 웃돈 1600만 대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
그는 "스마트폰이 규모 경제(판매량)를 구축하면서 흑자 토대를 마련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애플과 LG전자의 고객층이 다른만큼 아이폰6 출시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G3 스마트폰이 내년 초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밀리언셀러(1000만 대) 고지에 오를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29일 출시된 G3는 3분기 350만 대, 4분기 500만 대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추정치를 50% 상회하는 수치로, 이 기세대로라면 내년 1월 중 밀리언셀러 스마트폰에 등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될 경우 MC 사업부 영업이익은 3분기와 4분기 각각 1819억 원, 1453억 원에 달할 것으로 그는 추산했다.
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가 G3 뒤를 이어 내년 1분기께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G4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G2와 G3가 LG전자 스마트폰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G4는 판매량 면에서 더욱 진일보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박 연구원은 "G4의 출시 시점과 통신사업자의 관계성을 볼 때 G4는 분기별로 500만 대의 판매량이 가능할 것"이라며 "2007년 초콜렛폰 등장으로 판매량이 2000만 대, 영업이익률이 5~11%까지 확대된 경우가 내년에도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도 "G4에 대한 시장 기대는 유효하다"며 "G3 선방과 차기 제품에 대한 기대로 LG전자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3% 이상의 영업이익률만 꾸준히 기록한다고 해도 연간 영업이익은 1조5000억 원을 가볍게 넘을 것"이라며 "이 경우 LG 전자 주가는 10만 원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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