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해외투자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선주(株)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실제 유통주식은 해외투자가들이 잠식해가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한국 조선업 주가가 해외투자가들에 의해 결정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실제 유통주식은 약 988만주로 지난주 기준 외국인 주식수는 48% 수준인 약 480만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주가가 하락할수록 해외투자가들의 비중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해외투자가들의 선호 이유에 대해서 "에코십(Eco-ship) 싸이클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셰일 혁명의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복되고 있는 실적에 비해 과도한 대차잔고가 미포조선의 주가 매력도를 높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유통주식수 대비 대차잔고 비율이 40%에 육박한다는 설명.
그는 "2분기 실적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이 확인됐고, 인도가 지연된 선박이 거의 대부분 인도됨으로써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과도한 대차잔고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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