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 코프'가 부동산 온라인 검색사이트를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운영하는 뉴스 코프의 로버트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부동산 온라인 검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무브'를 9억5000만 달러(약 1조22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21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37% 높은 가격이다.
무브는 매매 및 임대로 나온 부동산을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리얼터닷컴(realtor.com)과 무빙닷컴(moving.com)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들 사이트에 지역 등 조건을 입력하면 해당하는 물건의 리스트가 나열된다. 미국 내 매매 및 임대로 나오는 부동산의 98%이상을 보여준다. 한 달 접속자만 3500만명에 달한다.
톰슨은 "무브를 인수함에 따라 우리는 미디어사업을 위한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을 갖게 됐다"며 "뉴스 코프는 부동산 검색으로 인해 생산되는 고품질의 지리적 통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업 영역을 어떻게 결합해서 이익을 낼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뉴스 코프는 올해 안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브는 이미 이사회를 열고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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