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쟁률 서강대 … '물수능' 예상에 상위권 수험생 소신지원
[ 김봉구 기자 ]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도 보컬 등 특기자를 뽑는 음악 관련 학과의 경쟁률이 치솟았다. 또한 ‘물수능’이 예상됨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져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주요대학 경쟁률이 대체로 올랐다.
21일 하늘교육은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마감 결과’를 집계해 발표했다. 지원율을 공개한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캠퍼스 별도 집계) 학과별 경쟁률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한양대 에리카(안산)캠퍼스 재능우수자전형 실용음악학과(보컬)가 5명 모집에 무려 2181명이 몰려 436.2대 1을 경쟁률을 기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고 경쟁률 학과가 됐다. 서경대 일반학생전형② 실용음악학과(보컬) 330대 1, 단국대 천안캠퍼스 실기우수자전형 생활음악과(보컬) 319.67대 1 등도 30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호원대 일반전형 연주(기타) 273대 1 △호원대 일반전형 보컬 267대 1 △한양대 미술특기자전형 응용미술교육과 216.27대 1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재능우수자전형 실용음악학과(드럼) 211대 1 △호원대 일반전형 연주(드럼) 202.5대 1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재능우수자전형 실용음악학과(기타) 192.5대 1 등 경쟁률 ‘톱10’을 예체능 학과들이 휩쓸었다.
이 가운데 전북 군산의 호원대는 지난 2010년 KBS2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박칼린 교수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출신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으로 인해 유명세를 탄 곳이다.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 의예과(206.63대 1)가 비(非)예체능 학과로는 유일하게 경쟁률 톱10에 들었다. 인문계열 학과 중에선 중앙대 논술전형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가 148.8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소재 40개 대학은 작년 17.15대 1에서 올해 18.34대 1로 경쟁률이 올라간 반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34개 대학은 같은 기간 13.69대 1에서 12.64대 1로 경쟁률이 내려갔다.
또한 부산대·경북대·전남대 등 8개 주요 지역거점국립대 경쟁률이 7.03대 1에서 8.29대 1로 오른 것을 비롯해 121개 지방대 평균 경쟁률은 6.2대 1에서 6.59대 1로 상승했다. 전국 10개 교대 경쟁률도 8.87대 1에서 10.09대 1로 올랐다.
대학별 최고 경쟁률은 서강대의 34.42대 1로 집계됐다. 성균관대 29.1대 1, 경희대 28.34대 1, 중앙대 27.55대 1 등 논술전형을 실시한 주요대학들의 경쟁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선 아주대가 24.24대 1, 지방에선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16.76대 1로 각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권 주요대학의 지원율 상승은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이 소신지원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도권 대학 경쟁률이 떨어지고 지방 주요 국립대와 교대의 경쟁률이 오른 것은 취업난·경제난 영향으로 등록금이 싸고 ‘지역인재전형’ 신설 등 지방 학생 우대정책이 적용되는 점이 작용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면서 “지역 수험생들은 서울 주요대학 진학이 어려울 경우 수도권 대학보다 지방대 진학을 선호하는 현상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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