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카카오의 적정가치를 상향 조정하고 다음 달 이 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다음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 카카오가 지난 7월 새롭게 시작한 카카오스토리 광고 서비스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이 증권사 판단이다.
공영규 연구원은 "카카오스토리 광고(카스 광고)는 페이스북처럼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며 "다음은 국내에서 27만 명이 넘는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는만큼 광고 효과가 입증되면 광고주는 급속히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고주 유입은 곧 단가 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월간활성사용자(MAU)당 모바일 광고 수익을 분기 800원으로 가정해도 카스 광고의 예상 매출 규모는 분기 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공 연구원은 전망했다.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 페이 등 모바일 상거래 사업에도 관심을 둬야 한단 설명.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는 2분기 기준 결제자수 138만 명, 거래액 767억 원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시작된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 페이는 편의성 증대에 힘입어 거래액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 연구원은 내년 카카오의 모바일 상거래 수익이 올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546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모바일 광고, 상거래 시장은 시작단계이고,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며 "실적 고성장은 하반기가 본게임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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