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스포츠관련 상품행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용품의 경우, 대형스포츠 행사기간 매출이 어느 때보다 크게 신장하는데 따른 것이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2010년 11월12~27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전체 매출신장률이 3%에 불과했지만 ‘스포츠(의류•신발)’ 및 ‘레저스포츠(수영복 •스포츠용품• 아웃 도어 등)’ 상품군은 각각 18%의 높은 신장률로 매출상승을 주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런던 올림픽’이 열린 2012년 8월(스포츠 4%, 레저스포츠 19%)과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린 올해 2월(스포츠 19%, 레저스포츠 5%), ‘브라질 월드 컵’이 진행된 6~7월(스포츠 3%, 레저스포츠 10%)에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에 맞춰 스포츠 관련 행사와 상품을 보강하고 관련이벤트도 진행해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기로 했다.
우선, 부산 4개점은 오는 28일까지 각 점 스포츠 본매장에서 최상의 착화감을 자랑하는 ‘휠라 스니커즈(8만5000원)’를 비롯해 스포츠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아디다스 트랙탑(6만5000원)’ 등 행사시즌과 어울리는 다양한 스포츠 아이템을 선보이는 ‘인천 코리아 파이팅 스포츠 대전’ 행사를 마련한다.
롯데 동래점은 17일부터 21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런닝화, 캐주얼화, 패딩, 후드짚업 등의 이월상품을 최고 50% 할인판매하는 ‘나이키 vs 아디다스 라이벌전’과 함께 같은 기간 티셔츠, 방풍재킷, 등산바지 등의 이월상품을 50~70% 할인하는 ‘피에르 가르뎅 균일가전’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 광복점은 아시안게임 기간내 스포츠 상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17일부터 21일까지 ‘아식스 브랜드 특집전(지하 1층)’, 22~25일까지 ‘스포츠 초특가 4일장(아쿠아몰 지하1층)’, 26~30일 ‘르까프 균일가전(지하1층)’ 등 기간내 관련행사를 집중해 아시안게임 특수를 잡을 계획이다.
롯데 부산본점은 26일부터 30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런닝화를 2~4만원에 판매하는 ‘아식스 초특가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오는 21일까지 기능성 레깅스, 아동화, 스니커즈화 등을 한정수량에 한해 기획가로 판매하는 ‘3~7만원 특별 상품전’도 마련된다.
이 밖에 롯데 부산본점은 오는 20일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지하 1층 특설매장에서 대표팀 효자종목인 양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롯데 미니 양궁’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고객중 과녁판에 부착돼있는 ‘LOTTE ZONE’을 명중시키는 고객에게 상품을 증정(생필품, 300명)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MD팀의 김현수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실제 운동을 즐기려는 고객증가로 관련상품 판매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추석 특수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행사로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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