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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셸, 투어챔피언십 1000만弗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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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차로 매킬로이 제치고 우승


[ 최만수 기자 ]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빌리 호셸(미국·사진)이 1000만달러(약 103억8000만원) 잭팟을 터뜨렸다.

호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레이크GC(파70·7154야드)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대회 첫날부터 공동·단독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호셸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이어 최종전까지 2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의 최종 승자로 우뚝 섰다. 호셸은 투어챔피언십 우승상금 144만달러와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합쳐 1144만달러(약 118억7000만원)의 돈방석에 앉았다. 지금까지 쌓아온 상금(789만5691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호셸의 우승 뒤에는 출산을 2주 앞둔 아내의 배려가 있었다. 만삭의 아내는 자신이 산기를 느껴도 계속 경기를 하라고 호셸에게 당부했다. 호셸은 우승 직후 “나는 최고의 아내를 가졌다”고 자랑했다. 두 사람은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함께 골프를 치면서 사랑을 키웠다.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이날 3오버파 73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를 기록,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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