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의 '대통령 연애' 발언과 관련,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설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의장단과 국회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한 루머를 언급해 새누리당의 반발을 샀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설 의원은 대통령의 연애 등을 운운하며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입에 담기 어려운 저급한 소문을 공공연히 언급, 대통령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국회의원으로서 품위와 권위를 현저히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신성범 의원 등 국회 교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물고 늘어지면서 시중의 유언비어나 소문을 이용해 막말을 한 것은 국가원수를 흠집 내 증오와 갈등을 유발하고자 하는 속내를 보여준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설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와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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