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란 인턴기자]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강용석 전 의원에게 화해를 요청했다.
9월15일 이지애는 자신의 SNS에 “나의 이름 앞에 이제 ‘아나운서’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를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제는 언론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며,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된다”며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강용석 전 의원을 언급하는 것으로, 그는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에 참석했다. 그는 저녁 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 지망 여대생에게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해 여성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불구속 기소 됐다.
이지애는 “아나운서는 말을 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말을 아껴야 하는 직업이라는 깨달음이다. 술자리에서 말 한마디 실수로 4년이 지나서까지 시달리는 그 분 역시 말의 중요성을 깨달으셨으리라 믿는다”며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하해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한편 8월29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는 파기환송심에서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에게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사진출처: 이지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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