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SK가스의 PDH 사업 분할이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 최종 확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 분할로 SK가스의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가스는 지난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PDH사업 물적 분할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분할기일은 오는 12일이다.
회사 측은 분할 배경에 대해 "사업부문을 전문화해 시장환경과 제도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해 사업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DH사업은 LPG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SK가스는 이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 SK어드밴스드를 새로 설립한다. SK어드밴스드의 자산은 3349억원, 자본은 100억원이다. SK가스의 지분은 51%다.
SK어드밴스는 사우디 국영 화학기업 APC와 합작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PC로부터 SK어드밴스드에 대한 지분 참여 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비 부담을 덜고 APC의 선진적인 PDH 운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가스의 PDH 사업 분할은 LPG 도입·유통 사업과 독립된 원가구조를 사용할 수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SK가스의 기존 사업 구조는 LPG 도입·유통 부문과 PDH부문이 혼재돼 있었다. 이 중 LPG 도입·유통 부문의 경우 실질적으로 적정 마진을 유지하도록 정부 규제를 받고 있는 상태.
때문에 그동안 원료 가격이 하락해도 PDH부문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유통 부문 판매가격 인하에 사용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설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PDH사업 주원료가 북미산 프로판이라면 SK가스와 SK어드밴스드 이익 합계는 분할 이전보다 더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시아의 북미산 프로판 수입가격은 북미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로, 수송비용을 포함해도 중동산 프로판 가격보다 10~20% 낮을 것이란 예상이다.
SK가스는 PDH 사업 기대감에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및 중국 도시가스 지분가치 증가 전망 소식 등이 더해지면서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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