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가을 분양
부산 '대연 롯데캐슬'·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등 주목
3171가구 들어서는 '세종시 2-2생활권 P3 메이저시티' 유망
[ 김보형 기자 ] 그동안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지방 시장은 ‘9·1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청약 경쟁률이 한층 더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부산, 대구와 연말 3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앞둔 세종 등 광역시(9000여가구)를 비롯해 경북 구미와 경남 양산 등 지방 중소도시(2만여가구)에서 3만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분양단지마다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남권과 세종시의 강남으로 꼽히는 새롬동 2-2구역 브랜드 아파트 등 양호한 주거여건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많다”며 “지방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자격을 얻는 만큼 과감하게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분양시장 뜨거운 부산·대구
부산에서는 지역 부촌으로 꼽히는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12년 공급한 ‘대연 롯데캐슬(1차분)’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3149가구 대단지다. 일반 분양도 1894가구에 달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대구에선 구지면 달성2차국가산업단지에서 분양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주목할 만하다. 813가구 규모로 모두 중소형(전용 68~84㎡)으로만 구성됐다. 854만8000㎡ 규모의 대구국가산단 개발에는 2018년까지 2조221억원이 투입된다. 전자, 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로봇산업, 첨단섬유산업 업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펜타힐즈) C3블록에서 나오는 ‘펜타힐즈 더샵’도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와 맞닿아 있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을 비롯해 월드컵대로와 달구벌대로, 수성IC 등이 인근에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1696가구 대단지로 최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가 1560가구로 전체 물량의 92%에 달한다.
배후 수요 탄탄한 구미·양산·창원
대림산업이 다음달 중순께 경북 구미시 선산읍 교리2지구 도시개발사업 A-1블록에서 ‘e편한세상 구미교리’를 분양한다. 교리2지구는 구미산업5단지(하이테크밸리)의 배후주거 도시다. 803가구(전용 59·84㎡)로 구성됐다.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 15블록에서는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59~87㎡ 827가구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옆에 2개의 근린공원과 양산천 등 녹지가 풍부하다.
창원시 용원택지개발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599가구(전용 59~84㎡) 규모다. 용원지구의 마지막 물량으로 바다와 산이 조망되는 배산임수 입지를 자랑한다.
브랜드 아파트 경연장 세종시
세종시의 첫 특별건축구역인 새롬동 2-2 생활권에선 대형 건설업체들의 브랜드 아파트 6800여가구가 공급된다. 2-2 생활권은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중심상업지역(2-4생활권)과도 접해 있어 생활여건이 좋다. 설계 공모가 이뤄진 지역이라 단지 외관은 물론 내부도 특화 설계가 대거 적용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2-2 생활권 중 최대 규모(3171가구)인 ‘세종시 2-2 생활권 P3 메이저시티’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업체가 공동 시공을 맡았다. 85㎡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에 달한다. 단지 안에 중학교가 들어서고 초등학교도 단지와 맞닿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서쪽은 대형 근린공원과 접해 있고 중심상업지역과도 가깝다. 초대형 단지답게 통합형 조경으로 설계되며 피트니스센터와 맘스클럽 등 통합 커뮤니티시설을 만들어 원스톱 라이프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P1구역에선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세종 캐슬&파밀리에’ 1944가구를, P2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169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충청권에서도 새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인다. 호반건설은 지난해부터 청약 마감이 잇따르고 있는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서 815가구 규모의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한다. 이마트와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이용하기 쉽고 KTX천안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 방면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삼성SDI 등 삼성산업단지 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충남 아산시 풍기동에서도 ‘아산풍기 EG더원’ 1216가구가 공급된다.
제주 서귀포 강정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이달 말 ‘중흥 S-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형 525가구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청약제도 간소화와 신도시 개발 중단 등으로 앞으로 인기지역의 분양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입지와 분양가, 평면 등 상품성을 꼼꼼하게 살핀 뒤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전세난을 탈출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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