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1.02% 상승해
아파트 1.28%와 비슷
[ 김동현 기자 ] 올해 부동산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못지 않게 단독주택 가격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전국의 단독주택 가격(지난달 말 기준)은 지난해 말 대비 1.02%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파트 상승률(1.28%)과 비슷하고 연립주택 상승률(0.47%)에 비해서는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단독주택이 0.3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승률이 훨씬 높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 단독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대구의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4.65%로, 서울·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도를 통틀어 가장 많이 올랐다. 대구에선 같은 기간 아파트값도 4.77% 뛰었다.
울산의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2.46%로 그 뒤를 이었다. 경남(상승률 2.13%), 세종(1.54%), 부산(1.27%)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서울의 단독주택 가격은 0.34% 올라 아파트 가격 상승률(0.37%)과 비슷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저금리가 지속되자 단독주택을 매입해 다가구주택 등 소형 원룸 주택을 지어 임대수입을 올리려는 투자자와 은퇴 예정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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