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같아도 금융점수 최대 40점까지 차이
금융 30문항 별도 집계…100점 만점 점수화
제24회 테샛에 처음 도입 된 금융점수가 수험생들의 금융이해력을 변별력 있게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샛위원회가 24회 테샛 수험생들의 총점과 금융점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총점과 금융점수 간 상관계수가 0.92로 나타났다. 총점이 높으면 금융점수도 높고 총점이 낮으면 금융점수도 낮은 관계가 아주 밀접한 것이다. 그러나 총점이 같은 수험생들의 금융점수를 비교해 보면 최고 40점(100점 만점 기준)까지 차이가 났다. 특히 2, 3급 등 중간 성적대에서 총점이 같더라도 개인별 금융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예를 들어 테샛 총점이 193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하면 64점)으로 3급을 받은 김모 수험생의 경우 금융성적은 93점(100점 만점)으로 S급에 달했다. 반면 총점이 같은 193점인 이모 수험생은 금융점수가 52점으로 5급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점은 같지만 금융점수는 무려 41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수험생들이 이처럼 같은 총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금융점수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테샛 문항 중에서 금융 문항이 30개 내외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융권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은 금융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은 금융을 제외한 다른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학습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이 사원 채용 승진 평가 시 테샛 성적을 활용할 때 총점은 물론 금융점수도 주요 지표로 참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테샛 금융점수는 테샛 80문항 중 거시경제의 화폐금융 경영학의 재무 투자론 금융 자본시장 시사용어 등 금융관련 문항 30여개를 별도로 선별해 만점이 100점이 되도록 환산해 집계한다.
테샛 위원회는 금융이해력 점수의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른바 ‘금융 3종세트(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문항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금융 3종 세트 시험에 출제되는 문항 중 상당 부분이 테샛의 금융 문항과 중복되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테샛이 금융점수와 함께 참고 지표로 제공하고 있는 T-MAI지수(시장경제 친화도 지수)도 변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점과 T-MAI지수 간 상관계수는 0.88로 총점이 높은 수험생이 대체로 T-MAI지수도 높았다. 그러나 총점이 동점이라도 T-MAI지수는 수험생별로 상하 30점까지 차이가 났다. 예를 들어 218점으로 2급을 취득한 이 모씨와 하 모씨는 각각 T-MAI지수가 90, 120으로 나타났다. T-MAI지수는 테샛 80문항 중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와 관련된 20개 문항을 별도로 추출해 응시자 전체의 평균이 100이 되도록 만든 지수다.
신익훈 한경에듀 연구원 shin8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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