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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괴로운 집주인들 "월세·半전세로 고정수익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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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 첫 40% 돌파


[ 김병근 기자 ]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파크자이 주상복합에 전세로 살고 있는 이모씨(47)는 계약 연장을 앞두고 지난주 집주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전세금 상승분(1억원)을 월세(50만원)로 받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이 거래를 중개하는 인근 S공인 K사장은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내리고 나서 월세를 놓고 싶다는 집주인이 이전보다 더 많아졌다”며 “전세를 거두고 아예 순수 월세 세입자를 구해달라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초저금리로 월세 선호 현상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은행에 돈을 맡기기보다는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챙기려는 집주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월세 거래는 13만209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했다. 이 중 전세는 7만7276건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월세는 5만4819건으로 28.5%나 늘어났다.

전년 대비 월세 거래는 늘어나고 있지만 전세 거래는 줄어드는 추세다. 올 들어 7월까지 월세 거래량은 1월 6.8%, 3월 10.7%, 5월 13.4%, 7월 28.5% 등으로 매월 증가했다. 반면 전세 거래는 2월과 7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 감소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전체 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42.3%)도 40%를 넘었다. 정부가 201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다세대·연립주택에서 흔했던 월세가 아파트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월세 중심의 오피스텔까지 포함하면 실제 월세 비중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세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집주인 입장에선 고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세입자 입장에선 목돈 마련 부담을 덜 수 있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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