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6일 조사결과 발표
"맥주 산화가 원인" 잠정결론
[ 박준동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비맥주의 ‘카스’(사진)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논란과 관련해 오비맥주의 관리 소홀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식약처는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이달 초부터 오비맥주 공장을 방문해 제조 단계를 정밀 조사했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 냄새의 원인이 맥주가 산화했을 때 나는 ‘산화취(酸化臭)’ 때문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는 카스 맥주가 다른 주류회사 제품보다 용존산소량이 많음에도 유통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산화취가 난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카스의 용존산소량 수치는 다른 맥주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회사는 맛의 차별성을 위해 용존산소량 수치를 다르게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용존산소량 수치가 높으면 맥주가 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산화취가 나기도 쉬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오비맥주 측에서 올해 월드컵을 대비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예상외로 판매가 부진하자 재고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맥주의 용존산소량이 높다고 해서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므로 이와 관련된 명확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식약처는 26일 오후 카스 맥주 품질 관리에 관한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에 대한 용존산소량 기준은 그간 다소 높게 책정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낮게 적용해 왔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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