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시가총액 13% 늘어 20조
삼성·현대차 등 수출 그룹주
[ 강지연 기자 ] CJ 신세계 등 내수 관련 그룹주들의 주가가 약진하고 있다.
주요 그룹 중 이달 들어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CJ그룹이다. CJ오쇼핑을 제외한 전 계열사의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말 18조1462억원이었던 그룹 시가총액이 지난 22일 20조6505억원으로 13.8% 불어났다.
2위는 신세계그룹이 차지했다. 신세계푸드(38.5%) 신세계I&C(26%) 광주신세계(22%) 등 이마트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뛰면서 그룹 시가총액이 10조7175억원으로 한 달 새 3.4% 늘었다. 뒤이어 롯데그룹 시가총액도 24조2891억원에서 24조8429억원으로 5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반면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5.3% 감소하는 등 수출기업이 주력인 그룹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시가총액도 144조5908억원에서 139조3456억원으로 줄었다.
표면적으로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주요 그룹주 주가를 출렁이게 하고 있지만 정작 주가를 끌어올리는 변수는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CJ그룹의 경우 이미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없다. 롯데 역시 롯데제과가 2분기 ‘깜짝 실적’을 올리고,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등의 실적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점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지배구조 개편과는 거리가 먼 신세계는 내수주 중 향후 성장 전략이 가장 취약한 그룹으로 꼽혔다”면서 “하지만 신세계푸드의 신세계SVN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성장성 확보를 위한 사업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그룹주 전반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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