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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해맑은 미소에 담긴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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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해맑은 미소에 담긴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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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패드로 즐기는 영화 속 명장면 - 7번방의 선물



예닐곱 살가량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한 남자와 턱에 손을 괴고 웃고 있다. 아이는 ‘세일러문’에 폭 빠져 있다. ‘세일러문’ 주제곡을 부르며 세일러문이 그려진 가방을 본다. “아빠, 월급날 꼭 세일러문 책가방 사줘”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얼핏 짐작할 수 있지만 옆에 서 있는, 조금 부족해 보이는 남자는 여자아이의 아빠 ‘용구’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승이는 꼭 세일러문 가방을 갖고 싶다. 그런데 이 세일러문 가방은 사실 모든 비극의 시작이기도 하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세일러문 가방이 팔리고, 꼭 세일러문 가방을 딸에게 주고 싶던 아버지에게 끔찍한 오해가 생기기 때문이다.

용구와 예승이가 창문 너머 진열된 가방을 보며 활짝 웃는 이 장면은 아마도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희망이 있었고, 적어도 두 사람은 함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아무런 잘못도 없이 헤어지고 또 용구가 부당한 죗값을 치를 때, 관객들은 아프고 답답해 많은 눈물을 흘렸다.

예승이의 해맑은 미소와 자신의 처지도 모른 채 늘 성실한 용구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따뜻한 온기가 관객을 흔든 것이다. 귀여운 아역, 예승이를 연기한 갈소원의 깨끗한 연기도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류승룡이 보여준 의외의 연기가 화제가 됐다. 7번방, 감방 안에 펼쳐지는 각기 다른 캐릭터의 조연들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강유정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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