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호의 파생은 연금이다 (1)
“당신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늘 똑같은 업무에서 벗어나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 살면서 일할 수 있다.” 심리 투자의 고수로 유명한 알렉산더 엘더가 남긴 말이다. 많은 사람이 이 같은 성공한 트레이더의 삶을 꿈꾸고 있다.한 사람의 일생을 일순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트레이딩은 곧잘 복권에 비교되곤 한다. 그러나 복권은 행운이 올지도 모른다는 일회적인 희망을 갖고 구입하는 것이지만, 트레이딩은 매일 매순간 상대방 그리고 나와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대박의 꿈을 좇아 트레이딩의 세계에 입문한 투자자에겐 시각을 바꿔보라고 권하고 싶다. 트레이딩은 대박을 좇는 게 아니라 매달 연금을 수령하는 것처럼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꾸준히 연금 타듯 수익을 내다가 가끔 생각보다 많은 보너스를 얻기도 하는 것, 바로 그것이 트레이딩의 세계다.
필자는 항상 ‘파생은 평생 연금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파생상품 트레이딩을 ‘평생연금’이라 비유하는 이유는 한번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개발하면 시황과 상관없이 수익을 낼수 있기 때문이다. 상승장이나 하락장 또는 횡보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것이 바로 파생 트레이딩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한방’만을 생각해 실패를 겪곤 한다. 원하는 흐름이 나올 때까지 최소한 버틸 수는 있어야 ‘한방’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칼럼을 통해 실제 트레이딩 전투에서의 전술을 다룰 생각이다. 파생상품시장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연구한 부분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제부터 함께 평생 연금의 세계로 입문해보는 게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