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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사실상 폭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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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교황 시복식땐 하루종일 비 예보


[ 강경민 기자 ] 올
여름 폭염이 사실상 끝났다.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면서 33도를 넘는 폭염이 예년보다 1주일가량 일찍 끝난 것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서울 등 중부지방은 이번 주 내내 3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주 후반께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28~29도에 머물 것”이라고 10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최고기온은 지난 4일 29.6도를 기록, 이달 들어 처음으로 30도 아래로 내려간 이후 절기상 입추인 7일(27.1도)까지 나흘 연속 30도를 넘기지 못했다. 8~9일엔 30도를 넘었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조구희 기상청 통보관은 “이달 초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남동쪽으로 수축된 상황”이라며 “대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습한 날씨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대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8월 초·중순 절정에 달한 뒤 중순을 기점으로 약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3도 이상의 폭염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광복절부터 일요일인 17일까지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諡福式)이 열리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엔 하루종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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