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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52) 내가 떳떳하면 천만 명도 두렵지 않아요 -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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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縮(축) 오그라들다, 바르다, 곧다

『맹자』 ‘공손추상’에 실려 있는 글로, “스스로 돌이켜서 정직하지 못하면 비록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도 내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스스로 돌이켜서 정직하다면 비록 천만 명이라도 내가 가서 대적할 수 있다”의 일부에요.

사람들은 싸우기 전에 상대할 사람의 수가 많고 적음을 살피고, 지위가 높고 낮음을 살피고, 재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요.

그런데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떳떳하면 어떤 상대든 두려워하지 않고, 부끄러우면 상대가 비록 힘없는 사람이더라도 두렵다고 말하고 있어요. 참으로 의미 깊고 당찬 말이에요. 대장부란 싸울 때 두려움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 거예요.

▶ 한마디 속 한자 - 往(왕) : 가다. 옛날

▷ 往年(왕년) : 지나간 해. 주로 ‘왕년에’, ‘왕년의’ 꼴로 쓰임.

▷ 說往說來(설왕설래) : 서로 변론을 주고받으며 옥신각신함. 또는 말이 오고 감. ≒ 언왕설래ㆍ언왕언래.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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