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는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제기하며 행사 취소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덕성여대는 4일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행사 첫 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의 개회식 및 관련 행사가 시작된다. 이달 15일까지 열린다.
한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32개국에서 온 대학생 500여명이 국제사회 여성 문제를 함께 짚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알제리, 르완다, 가나 등 아프리카 11개 국가 30명 학생들이 참석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네티즌들은 행사 취소를 요구했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세계적으로 비상사태인 상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나이지리아와 주변국인 아프리카 지역 학생들이 참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덕성여대는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선 해당 국가의 발병 사실이 확인된 직후 초청을 정중히 철회했다”고 밝혔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참가하는 학생들 중에는 발병국가 학생들은 단 한명도 없다”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덕성여대는 질병관리본부·외교부 등과 긴밀히 상의해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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