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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교수팀, 알츠하이머 원인 발견…치매 치료 새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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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근호 기자 ] 치매를 일으키는 효소의 작용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치매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의 배재성 교수와 수의학과대학의 진희경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스핑고지질 효소인 ASM을 발견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미래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 연구는 의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실험의학저널’ 7월2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치료법을 알아내지 못했다. 경북대 연구팀은 정상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에서 ASM 효과가 늘어난 것에 주목했다. ASM은 스핑고지질 효소의 하나로, 뇌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한다고만 알려진 물질이었다.

연구를 계속 해나가면서 연구팀은 ASM 증가를 억제하니 세포 내의 이물제거 과정이 향상돼 독성 아밀로이드 축적을 줄이고 이로 인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관찰했다. 배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에서 비정상적인 이물제거 과정이 나타난다는 것은 보고가 됐으나 원인을 명확히 알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활성화된 ASM 효소가 비정상 현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물제거 현상이란 손상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세포 안에 발생한 불필요한 물질 또는 세포소기관을 분해,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경우 ASM 효소가 이 작업을 방해해 신경세포의 손상을 초래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ASM 효소를 억제해 세포 내의 이물제거 현상을 정상화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연구팀의 생각이다.

배 교수는 “ASM 효소는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표적으로써 응용 가능성이 높다”며 “지질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당뇨와 고혈압 등 대사성증후권과 관련된 치매 질환의 발병으로도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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