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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준족' Q70 강하고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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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 바꾼 인피니티 중형세단
3.0L 터보 디젤로 압도적 힘 자랑



[ 정인설 기자 ]
‘원조는 역시 다르다.’

Q50에 이어 Q70 디젤을 시승해 본 느낌이다. Q50이 3번 타자라면 Q70은 4번 타자 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닛산의 Q50은 한국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독일 디젤차의 틈바구니에서 고군분투 중인 일본차다. 그러나 Q50은 혼자가 아니다.

사실 Q50이 한국에서 유명해지는 데 Q70의 공이 컸다. Q70은 2년 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그 첫인상은 ‘영락없는’ 독일 디젤차였다. 독일 벤츠 엔진을 쓴 Q50이 독일차 느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닛산 엔진을 넣은 Q70이 독일차 같은 것은 의외였고, 신선했다.

Q70은 최근 변신했다. M30d에서 Q70으로 이름만 바꾼 게 아니라 겉과 속을 일신했다. 헤드램프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추가하고 앞뒤 범퍼의 디자인도 바꿨다. 차량 앞부분을 다른 세단보다 길게 만들었고 트렁크 부분은 쿠페처럼 날렵하게 개조했다.

Q70은 Q50에 비해 배기량이 800cc가량 더 크다. 그만큼 중량감이 있다. 3.0L V6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56.1㎏·m의 힘을 뿜어낸다. 특히 엔진회전수(rpm) 1750~2500에서 최대토크를 구현해 도심 운전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산한다. 이 정도면 4번 타자 감이라고도 해도 손색이 없다.

Q70의 진가는 속도가 붙었을 때 나타난다. 속도가 붙으면 묵직해지는 독일차와 달리 Q70은 부드러워졌다. 속도를 줄였다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면 일본차답게 빠르게 치고 나갔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9초.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0.27)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었다. 일반 승용차(0.35~0.45)에 비해 공기 저항을 적게 받는 셈이다. 그렇다고 곡선도로에서 한 쪽으로 쏠리는 일도 없었다. 야구선수로 치면 영락없는 ‘호타준족’.

스포츠 모드로 100㎞를 달리는 동안 실연비는 복합연비(L당 11.7㎞)에 근접한 11.3㎞가 나왔다. 디젤차인 만큼 장타력과 빠른 발에 타율(연비)까지 겸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 나이토 겐지 전 한국닛산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연비를 위해 차 성능을 희생시키지 않겠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6270만원.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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