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기로 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감협의회는 △전교조 법외노조 및 전임자 복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철회와 일반고 전환 △9시 등교 추진 등 교육계의 굵직한 이슈 등을 다루기로 했다. 예상 외로 높은 관심이 쏠리자 협의 과정을 급히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를 주최한 서울시교육청은 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추후 기자회견을 열거나 자료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협의회에선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진보 성향 교육감이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부회장은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김복만 울산교육감이 맡게 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6·4 교육감 선거 후 열리는 첫 총회를 전국 교육감들을 모시고 서울에서 열게 됐다” 며 “세월호 참사의 충격과 고통 이후 우리 사회는 교육에 이제까지와는 다른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진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내야 하는 큰 책무가 새롭게 선출된 교육감들의 어깨 위에 놓여져 있다” 며 “이런 시대적 요구에 지혜로운 답을 제시하는 것이 교육감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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