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현 기자 ]
신용보증기금(서근우 이사장·사진)은 2014년 한국서비스대상 금융서비스부문에서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았다.
1976년 신용보증기금법에 의해 설립된 신용보증기금은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때마다 국가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신용보증 및 신용보험, 경영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연쇄도산을 막는 등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제상황과 사회적 요구, 현장에서의 기업간 결제 방식이 변함에 따라 이에 맞춰 기업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보증정책을 수립하고, 보증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식재산보증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을 하는 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해 창조경제 구조를 만드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또 사회적 기업과 여성기업, 청년창업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등에 대한 보증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정부의 경제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카드 기능을 갖춘 기업행복카드보증이나 매출채권 보험과 신용보증 기능을 연계한 일석e조보험 등의 신상품을 시장에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다른 보증기관과는 달리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수요자 입장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금리결정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낮은 대출금리를 제시한 은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대출장터나, 예상 대출금리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금리 협상력을 높여주는 금리캐스터 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또 지난 38년간 축적한 신용평가 노하우를 활용한 ‘기업가치평가제도’도 신용보증기금이 갖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재무실적만을 기초로 기업의 신용을 평가하지 않고, 기업의 미래 가치를 과학적으로 추정해 실제 보증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은 강화하면서 부실률은 낮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신용보증기금은 준정부기관으로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에 신용보증제도와 기업 신용평가방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서근우 이사장은 ‘ACE of Creative Economy’라는 경영방침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중소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이 함께 창조경제 구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확충과 금융산업의 선진화에 기여’라는 기관 미션을 내걸고 있다. 또 향후 미래 가치를 높이고자 ‘기업이 행복한 세상, 함께가는 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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