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9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정책 기대감이 살아있는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진한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를 개연성이 있다"며 "실제 올 1월초 삼성전자가 충격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1월말까지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이 9% 이상 낮아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은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한편 매기의 확산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박 연구원은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대표적인 수출주인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발표가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종목선별의 우선적 기준을 실적에 두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와 함께 전날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최 후보자의 정책방향을 감안하면 내수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투영되고 있다"며 "후보자의 정책 방향만 보면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낫다"고 판단했다.
2분기 실적발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내수주 및 원화강세 수혜주를 빨리 덜어낼 필요가 없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어닝 쇼크를 발표한 마당에 단순히 싸다는 논리로 수출주를 택하기도 마땅치 않다"며 "가격 논리를 배제할 수 없으나, 경제방향 측면에서 내수주와 원화강세 수혜주가 우선"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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