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펀드 등에서 총 30억 유상증자
코스닥 직상장 및 우회상장 등 검토
이 기사는 07월03일(14: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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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의 소속사이자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인 ‘판타지오’(대표 나병준)가 벤처투자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코스닥 시장’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벤처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지난달 27일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IBK캐피탈이 운용중인 IBK금융그룹코넥스투자조합이 10억원을 투자하고, 신한캐피탈(5억원), 인터릴라이언스코리아(4억원), 개인투자자 5명(11억원) 등이 나머지 자금을 대는 구조다.
판타지오 주식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1만3250원에 거래됐다. 이 주가에 10%의 할인율이 적용된 1만1930원에 유상증자 발행단가가 결정됐다. 작년 5월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단가인 7500원 보다 두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유증이 완료되면 판타지오는 보통주 230만6840주, 우선주 52만1467주를 보유하게 된다. 주가(1만3250원)를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은 총 375억원에 육박하게 될 전망이다. 판타지오는 지난해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영업흑자다.
판타지오는 현재 코스닥 시장 이전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영업이익이 50억원 안팎을 기록하는 내년을 전후로 직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코스닥 상장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할 가능성도 있다.
판타지오는 내년 제작에 돌입해 2016년 1월쯤 개봉하는 영화 ‘앙드레김’의 흥행성과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앙드레김’은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의 30대를 다룬 영화로 배우 하정우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가 관객 1000만명을 동원할 경우, 판타지오는 영업이익 100억원 가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하며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데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개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코스닥 이전 요건은 대부분 충족한 상황이라 언제든지 거래소에 이전을 요청할 수는 있다”면서도 “앞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성과를 보면서 코스닥으로 입성하는 시점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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