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민관 협력으로 초·중·고등학교 무선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수천억원의 외산 대체 효과와 예산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산네트웍스는 교육부 교육정보화과에서 주도하고 산학연이 참여해 국내 최초로 무선랜(Wi-Fi) 장비의 기술규격 및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조사간 호환되지 않았더 기존 장비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규격과 시작품을 개발한 이번 프로젝트는 일선 학교와 시도교육청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교육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첨단연구망센터 주도로 통신장비 기업 대상의 공모를 통해 다산네트웍스 등 국내 통신장비 업체가 참여했다.
현재 학교에서는 90% 이상의 무선랜 장비가 외산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국산 'AP 컨트롤러'가 개발되고 기술규격을 공개함으로써 국내 무선랜 장비 업체들이 호환성을 확보하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발 성공으로 디지털교과서 활성화 등을 위한 학교 무선인프라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무선랜 장비는 무선인프라 구축의 핵심 장비다. 그러나 표준화된 기술규격이 없고, 제조사간 호환되지 않아 문제가 있었다.
'멀티 AP 컨트롤러' 개발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12월 민관 협의체를 발족해 시작품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5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테스트를 통해 제품 성능 검증을 마쳤다. 또 최근까지 광주과학기술원과 광주 금구초등학교에서 사용성 및 운용환경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AP 컨트롤러는 Wi-Fi 기지국 역할을 하는 다수의 접속 장비(AP)를 관리해 지능적인 운용을 가능케 하는 장비다. 표준화된 기술규격이 적용된 '멀티 AP 컨트롤러'는 컨트롤러(AC)와 접속장비(AP) 사이의 표준 기술이 탑재된 국내 최초 모델이다.
교육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멀티 AP 컨트롤러' 개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협의체 운영 총괄 및 참여사간 조정 역할을, 충남대학교 한밭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에서 모델 규격 검토 및 기술자문을, 다산네트웍스 등 국내 통신장비 기업이 모델 개발 및 시작품 제작을 통한 상호운용성 검증을 담당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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